
쌍계사
쌍계사 또한 대둔산 줄기의 불명산 기슭에 숨어있는 사찰이다.
절을 애워싼 산세가 범상치 않은 곳에 위치한 쌍계사는 인적은 없고, 산새 소리와 풍경소리만이 서로의 음을 조절하며 파장을 즐길 뿐이다.
특히 쌍계사는 대웅전의 꽂살무늬 창살로 유명한데 다가갈수록 고풍스런 정교함에 소리 없는 탄성이 가슴에서 울린다.
꽃무늬 창살로 유명한 쌍계사는 건립의 설화부터 신비하다.
먼 옛날 하늘나라 상제는 산수가 수려한 이땅에 절 하나를 짓기로 하고 아들을 내려 보냈다.
상제의 아들은 맑은 물이 계곡을 따라 흘러서 마치 신선이 사는 것 같기도 한 지금의 쌍계사 자리를 택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진귀한 나무를 모아 오도록 해서 그 나무로 절을 짓기 시작했다. 그래서 누구나 한번쯤은 쌍계사에 다녀가는 것이 소원이라고 할 만큼 화려하고 웅장했다.
